매일신문

車산업 당면과제는 국제경쟁력

"현대등 6개사 성명"

현대 등 자동차 6사는 삼성자동차의 보고서 파문과 관련, 국내 자동차산업의 당면과제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제품개발·품질향상·비용절감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는 입장을밝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인 정몽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 기존 완성차메이커 대표들은 9일 자동차공업협회에서 긴급이사회를 갖고 '삼성의 자동차 구조조정 주장에 대한 우리 업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업계 대표들은 삼성이 보고서를 통해 '악성 소문을 날조·유포해 자금활용의 어려움을 유발시키고 해외에서도 국내 업계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삼성에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업계 대표들은 또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면 아직 생산 차량이 없고 독자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삼성자동차가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업계대표들은 이와함께 '삼성이 94년 신규진입할 당시 정부와 국민에게 약속한 각서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며 정부도 각서의 이행사항을 철저히 지도·감독하라'고 요청했다.한편 삼성자동차는 이에대해 '문제의 보고서는 삼성차 직원이 개인적으로 작성한 자료를 외부로유출한 것'이라며 공개사과등 기존자동차 메이커들의 요구에 공식대응을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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