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가 어려운 우수중소기업을 살리자는 의도로 시작된 방송사의 TV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방송사 수익을 위한 방편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현재 지역에서는 TBC와 대구MBC가 생방송 우수국산품 TV한마당 과 우리제품 TV 큰 시장이란 이름으로 중소기업제품을 안방에 소개하고 있다. 대구MBC는 6월 이후 2회, TBC는 우수중소기업 TV마켓 우수국산품 여름 큰잔치 란 이름으로 6월 이후에만 10여회 방송하고 있다. TBC의 경우 지난 6월 12일부터 19일 사이에만 포항 영천 예천 대구를 돌며 5회나 연이어 방송하는등중소기업제품 판매전에 특히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방송사들이 매달리는 것은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명분과 함께 협찬금을 동시에 노릴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판매율이 50% 언저리를 맴도는 어려운 지역방송 사정상 군침이 돌만한 이벤트가 아닐수 없다. 한번 생방송에 약 3천만원에서 5천만원의 협찬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우수 중소기업을 살려주고 방송사도 이익이 돌아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이 아니냐 는 한 관계자의 말대로 당초 취지대로라면 권장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문제는 제품에 대한 검증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우수 중소기업제품 이란 소개와는 달리 대기업제품이 버젓이 소개되는가 하면 중국제품도 심심찮게 섞여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품 또한 믿을 만하지 못하며 애프터 서비스도 쉽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면서 오히려 중소기업의 이미지만 더 나빠질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에따라 방송위원회가 이번주 초 위법적인 TV홈쇼핑 및 중소기업 제품 판매전 프로그램에 대한 시정 요청 이란 공문을 통해 즉각 중지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들 프로그램은 간접광고의한계를 넘어 상업광고적인 내용 이며 방송법과 한국방송광고공사법을 위반하는 탈법적인 방송이란 것이다.
그러나 TBC는 이달 2일과 4일 TV 한마당 (오전 11시30분)을 생방송한데 이어 3일에는 랄랄라! TV장터 라는 프로그램을 아예 고정편성하는등 전파낭비와 실효성 의문에도 불구하고 방송사수익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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