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계절. 여름이다.
당뇨병, 심장병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고통의 계절이기도 하다.
인체는 날씨가 더워지면 자동온도기능을 작동시켜 땀을 쏟아낸다.
이때 몸속에서는 수분 감소현상이 발생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땀과 함께 배출돼 전해질의 불균형 상태를 초래, 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땀을 통해 수분이 배출되면 인체내 혈당량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땀을 흘리고 갈증을 느끼면 시원한 음료수나 과일을 찾게 되는데, 이 때 혈당치는 더욱 높아진다.
가뜩이나 혈당치가 높아 고생하는 당뇨병환자들에게는 몸속의 수분을 빼고 당분을 주사하는 격이니 치명적이다. 따라서 덥다고 무작정 음료수를 먹지말고 대신 물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마셔야 한다.
수박, 참외등의 과일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매우 제한되게 섭취해야 한다.
쉽게 숨이 차고 피로해지는 심장병 질환자들도 요주의 대상.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관에 흐르는 피의 농도가 진해져 잘 엉길수 있기 때문에 심장이 전신에피를 보내는데 보다 많은 힘이 든다.
또한 이들이 복용하는 이뇨제는 탈수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로를 피해야 한다.
신경성 위염이나 만성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등 위나 장에 관련된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여름철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위나 장 등은 스트레스에 민감한데다 더위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 위나 장의 운동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 이들 질환자들은 팽만감과 속쓰림, 복통 등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된다.규칙적인 운동, 명상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중풍환자등 의식에 장애가 있는 환자는 수분이나 영양분 등을 스스로 보충할 수 없다. 따라서 간호하는 가족들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비타민등의 영양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 영양결핍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규칙적으로식사를 하고 이것이 힘들때는 종합비타민제등을 복용해야 한다.
또한 소변량이 줄거나 입과 혓바닥이 까칠까칠해지고,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졌을 때는 탈수증 증세가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즉시 물을 마셔야 한다.
땀이 많이 나고 가슴이 뛰며,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자꾸 줄고 기운이 없는 것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
이 병은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성돼 생기는데 이 호르몬이 많아지면 신진대사가 매우활발해지므로 몸안에 열이 발생, 몸이 더워진다. 몸이 더워지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여름철이라고해서 질환자체가 특별히 악화되지는 않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몸 안팎에서 불을 지피는 꼴이 되기 때문에 견디기가 훨씬 어렵다.
경북대 병원 내과 하승우 교수는 "갈증이 나면 우리몸에서 수분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므로 이 때는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분을 언제든지 공급할 수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놀러갈때나 등산등을 할 때에는 물을 꼭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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