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를 보면 감독의 지도력을 알 수 있다.
대통령은 국수먹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려고 해도 주위 참모들이 부정과 결탁하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야구팀에도 코칭 스태프를 잘못 기용하면 결국 팀이 피해를 보게된다.아무리 뛰어난 감독이라도 팀 전체를 장악해 운영하기는 불가능하기때문에 좋은 선수들 뿐 아니라 능력있는 참모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감독은 코치들에 대한 역할 분담을 시켜 지시, 보고, 확인, 결과에 대한 책임추궁등을 통해 팀을 관리함으로써 선수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기용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6월28일부터 백인천감독이 뇌출혈로 쓰러져 출장하지 못했으나 조창수감독대행체제로 12승10패1무(승률 0.544)를 거두는 훌륭한 성과를 올렸다.
감독이 부재중임에도 이런 좋은 승률을 기록한 것은 무엇보다 백감독이 올시즌 들며 각코치들에게 자율적인 임무를 부여해 감독이 없더라도 나름대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지난해와 같은 감독 1인체제로 올시즌을 꾸려왔다면 어떻게 됐을까.
강력한 1인체제는 얼핏 효율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코치들의 방관을 부르고 결국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오늘날 야구팬들은 더이상 프로야구 감독을 단추만 누르면 뭐든지 해결할 수 있는 마술사적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보지는 않는다.
감독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고 사람을 잘 다스림으로써 팀의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가장 훌륭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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