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명물인 진양호 뱃놀이가 많은 애환을 간직한채 추억속으로 사라지게됐다.진양호 유람선은 지난69년 남강다목적댐 건설로 고립된 (구)진양군 내동면 귀곡리등 5개 마을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생겨났다.
이후 뱃놀이를 해야 "너우니(진양호 속칭)를 구경했다"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강태공과 젊은 남녀들의 데이트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80년대말 진양호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낚시가 금지된데다 92년에는 상수도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뱃놀이마저 할수없게 됐다.
생존권 보호를 요구하는 선주들의 불법운행이 이어지자 시는 철거를 주장하며 5년여 동안 밀고당기는 공방을 계속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95년 7월에 상수도보호 구역내 오염을 유발시킬수 있는 지장물 철거에 대한 보상법이 마련되면서 합의점을 찾게됐다.
이에따라 시는 유람선등 36척에 대한 보상비를 확보, 이미 13억여원을 집행해 8월 말에는 진양호뱃놀이가 완전 사라지게 된다.
한편 귀곡동 63가구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는 남강댐숭상공사가 완공후 이주때까지 도선이 운행된다.
〈진주·林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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