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명의 승객이 사망한 베트남 항공 소속 TU-134여객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한살바기 태국소년이 4일 방콕 공군병원에 도착해 의료진들의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차나유스 님 아농이라는 이 소년은 어머니와 함께 중국 친척집에 다녀오다 사고를 당해 어머니와다른 승객들은 모두 숨졌으나 다리 골절상과 머리 찰과상만을 입은 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것.
○…프놈펜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교민들은 동족의 불행을 못본체하지 않고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했다.
광산업을 한다는 김용덕(45)씨는 4일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사고수습반을 조직, 40명이 10명씩 4개조를 편성해 사고당일부터 밤새워 현장에서 병원으로 시신을 운구하고 정리하며 염하는 작업을벌여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염을 마친 한국인 희생자 시신은 모두 6구며 나머지는 유가족이 도착해 확인이 끝나는대로 추가로 염을 해 입관을 해줄 예정이라고 교민들은 밝혔다.
교민들은 또 시신이 안치돼있는 칼메트병원에 분향실을 차려 문상객들의 문상을받고 유가족들을맞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있다.
프놈펜의대는 학부 졸업식및 대학원개원식에 참석하려다 사고사를 당한 원광대 의대대표단의 희생을 추모하는 의미로 준공된 대학원 건물의 명칭을 '한국 우정관'(Friendship of Korea)으로 개명키로했다고 부킴포르 학장이 4일 밝혔다.
부킴포르 학장은 또 대학 당국은 5일 열릴 졸업식및 개원식에서 김봉석 원광의대 동창회장을 비롯한 6명의 원광대 대표단의 이름을 새긴 기념판을 준비,영령을 추모하는 순서를 갖기로 했다고말했다.
베트남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5일 오전 8시55분 베트남항공 939편으로 호치민시를경유해 사고현장인 프놈펜으로 떠났다.
베트남항공측이 마련한 939편은 보잉 767-300기종으로 선교사 오형석씨(34)의 어머니 안경악씨등 유가족 41명과 공보처 한석동국장,취재진 7명,승무원 등 54명이 탑승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낮 12시께 호치민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대기했다가 오후 1시20분 프랑스제 여객기인 ATR72기종으로 바꿔타고 오후 2시5분께 프놈펜에 도착했다.
베트남기 추락사고 유가족대책본부가 마련된 서울 강서구 과해동 김포공항 청원경찰대 대강당은4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지방에 있는 유가족들까지 가세, 사고비행사인 베트남항공과 보상문제 등을 둘러싸고 하루종일 고성이 오갔다.
서울 중구 순화동 순화빌딩에 대책본부가 설치된다는 통보를 미리 받은 일부 유가족들은 오전 일찍 순화빌딩에 모였으나 사고대책본부가 김포공항으로 변경된 사실을 알고는 항공사측에 강력히항의했다.
항공사가 마련한 버스로 대책본부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항공사 직원들이 여권발급을 위해 다시외무부 여권과로 갈 것을 요구하자 베트남항공 서울영업총대리점 사장 정화모씨의 멱살을 잡고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사고기 잔해에서 1백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4세가량된 소년이 이사고의 두번째 생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프놈펜 칼멧 병원 의료진들이 밝혔다.
사고후 24시간이 지나도록 의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있는 이 소년은 구호요원들에의해 병원에 도착한 3일밤 크메르어로 '엄마', '물'이라고 말했을뿐 신원을 확인할 만한 단서는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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