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3사들이 지방소주업체 인수, 소주 고급화 등을 통해 지방시장 공략을 가속화함에 따라지방 소주업체들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조선맥주는 전북지역의 소주업체인 보배 인수에 이어 최근 충북의 충북소주를 인수, 소주시장에본격 진출했다.
이에앞서 강원지역의 경월을 인수한 두산경월은 올해초 금복주 등 영남지역 소주사와 라이선스계약을 체결, 수도권·강원지역에 이어 영남권에서 소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또 진로는 고급소주를 개발, 기술력이 열세인 지방소주사의 경영에 더욱 압박을 가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반면 지방소주사는 전남의 보해양조만이 전국시장 진출에 성공했을 뿐 대부분 전국시장 진출은커녕 지역시장 지키기에도 힘든 실정이다.
부산의 대선주조의 경우 수도권진출의 교두보로 마련한 충북소주의 지분 25%%를 최근 조선맥주에 넘겨 사실상 수도권 진출을 포기한 상태다.
또 금복주도 올해초 고급소주인 참소주스페셜을 출시, 수도권입성을 노렸으나 진로소주의 아성에밀려 현재 대구 경북시장에만 주력하고 있는 입장이다.
금복주는 더구나 소주시장에 진출한 조선맥주의 맥주영업망을 통한 소주판매에도 신경을 써야할처지다.
지역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주류3사들의 지방공략을 차단해야 하나 자금력에서 열세인데다 주세 인상에 따른 소주소비감소도 예상돼 시장지키기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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