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급공사 낙찰 업체 자격 시비

지난8월말 1백31억원 규모의 환호해맞이 공원조성 입찰에서 최저가 낙찰(70.54%%)을 받은 (주)상우종합건설의 입찰자격 시비 때문에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시는 입찰에 앞서 있은 현장설명 당시 입찰 적격심사를 하면서 조달청이 7월에 공고한 96년도 업체별 부채비율표가 있는 사실을 모르고 95년도 자료를 요구, (주)상우는 이를 제출했다.시는 입찰이 끝난 뒤 이같은 착오를 발견, 회사측에 96년도 자료를 요구했으나 (주)상우는 96년도자료를 기준하면 자격최저선인 75점(만점 1백점)을 통과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입찰자격 시비가 일고있다.

규모가 큰 이 공사에 회사의 운명을 걸고 있는 (주)상우는 처음부터 96년도 자료를 요구했으면응찰을 안했을 것이며 지금까지 들어간 경비도 상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바람에 시는 입찰 두달이 넘도록 아직 업체조차 선정못한 채 재정경제원에 해석을 의뢰하는한편 오는 11일 시 고문변호사,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자격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부적격 판정시에는 (주)상우가, 적격판정시에는 입찰에 참가한 다른 업체들이 반발할 것이뻔해 결국 상당기간 업체선정이 늦어질 전망이며, 시의 착오로 인한 부담은 시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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