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업-소형자판기 운영업

무점포가게로 통하는 자판기사업은 사무실 임대료·인테리어비 등 간접 투자비가 들지않고 사업자가 오랜 시간을 투여하지않아도 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기존의 대형 자판기는 들어갈만한 장소엔 이미 모두 설치돼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졌다는 것이 업계의 인식. 또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다수 발견되면서 대형 자판기시장의 미래를 어둡게하고 있다.이에따라 최근엔 부피가 기존 자판기의 1/3 정도인 소형 자판기가 인기를 끌고있다. 소형 자판기는 대형 자판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사무실·복덕방·미용실·기원 등 좁은 공간에 놓고 사용할수 있으며 부피가 적은 만큼 관리도 간단하다.

보통 3대 정도로 사업을 시작한다. 자판기사업 체인인 일대유통(621-9006)의 경우 자판기 1대 가격이 테이블과 기본재료를 합쳐 1백40만원대이므로 투자비는 모두 5백20만원. 설치장소는 본사에서 책임지고 무료로 알선해준다.

업계에 따르면 수익성은 하루 40잔(1잔 2백원)을 판다고 할 때 한달 동안 자판기 1대에서 17만원정도가 남는 정도다. 3대면 51만원이 순수익이 되는 셈.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고 이미 설치한 자판기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면 구입대수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도 좋다.큰돈을 벌 수는 없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파격적인 소자본으로 사업을 할 수 있고 재료 보충·내부 청소 등 자판기 관리에도 1대당 1시간에서 1시간30분이면 충분해 전업주부가 운영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사업이다.

그러나 자판기사업은 관리자의 태도에 따라 판매고가 2-3배 오르내린다는 것이 이쪽 업계의 상식. 관리를 게을리하는 경우 고객이 떨어져나가기 쉬우므로 자판기 재료보충 및 청결유지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자판기가 설치된 장소의 직원들과 친밀감을 높여 사용횟수를 늘리는 것도이 사업 특유의 마케팅기법이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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