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이인제(李仁濟)후보에 대한 비판론이 비등하면서신한국당내에서 후보 교체론이 완전히 사라졌고 비주류 인사들의 이회창후보 지지쪽으로의 투항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달라진 기류의 단적인 예는 11일 오전 민주당과의 합당의 건을 의결처리한 당무회의에서였다. 이날 예상과는 달리 서청원(徐淸源), 신상우(辛相佑)의원 등 비주류측 핵심인사가 불참한 가운데 당무위원 전원일치찬성으로 싱겁게 끝나버렸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김덕룡(金德龍)선대위원장의 당 잔류선언이다. 김위원장 계보는 일단 당에남아 이회창후보의 승리를 위해 매진키로 했으며 민주계출신 당사무처요원들의 계속되는 탈당에도 불구 김위원장계 요원들은 당에 남기로 결정했다.특히 김위원장은 이인제(李仁濟)전지사의 국민신당은 민주주의 틀을 깼다는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정도(正道)로 가는 것이 사는 길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위원장 계보인 맹형규(孟亨奎)의원도 후보 교체론자에서 이후보 지지자로 돌아섰고 이회창후보의 전위대였던 이우재(李佑宰), 홍준표(洪準杓)의원도 한때 흔들렸으나 원점으로 돌아왔다.그리고 강삼재(姜三載)전사무총장도 두달분의 세비인 1천만원을 당비로 쾌척한데 이어 서부경남지역은 자신이 맡아 이회창후보 당선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피력해 주목을 받고 있다.경선당시 이수성(李壽成)고문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비주류측 인사인 서울성북을지구당의 강성재(姜聲才)의원은 민주당과의 합당발표전인 6일 관리장(통담당)급 이상 2백2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후보별 지지도는 이회창 61.6%%, 이인제 25.3%%였다면서 이회창후보 승리를위해 열심히 뛸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고문의 탈당을 만류했다.
특히 부산지역은 혼란에 빠졌다.민주당과의 통합전당대회를 전후해서 7, 8명이 집단탈당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1호였던 박종웅(朴鍾雄)의원도 관망내지 당 잔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상우, 박관용(朴寬用)의원은 거취에 고심중이고 김형오(金炯旿), 김기재(金杞載), 정의화(鄭義和),김도언(金道彦), 권철현(權哲賢)의원 등은 탈당이 명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김정수(金正秀)의원은 정도를, 그리고 정형근(鄭亨根)의원은 당원들의 압도적 여론을 들어 당 잔류쪽으로 입장을정리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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