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환시장 계속 마비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사흘째 제한폭까지 오르면서 1천35.50원까지 치솟는 등 외환시장의 마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의 매매기준율은 달러당 1천12.80원에 고시됐으나 개장후 10분만인 오전 10시 10분 오를 수 있는 상한선인 1천35.50원까지 올라 첫거래가 이뤄졌다.시장은 이후 상한가 근처에서 매수 및 매도주문이 나와 1억달러 정도의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한때 1천30원까지 환율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10시 30분 이후에는 다시 팔자세력이 자취를감춰 상한가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 부족과 금융시장불안에 따른 환율상승기대 심리가 확산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외환당국이 환율급등을 방치하거나 환율방어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외환가수요 억제대책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오전과 오후 한차례씩 달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반은행들도 이날 개장과 동시에 현찰매도율을 1천27.99원에서 1천51.03원으로 재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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