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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예가 석용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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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서예로 기존틀 부술터" "현대서예는 국전(國展)이후 지난 50여년간 줄곧 획일화돼온 공모전의 영향으로 서예가 작가의감정과 사상을 창의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스승의 글씨를 그대로 답습하는 도구로 전락한 데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예가 석용진씨(39)는 "상형문자가 지닌 상징성과 한문 초서가 주는 운동감을 상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현대서예만이 갖는 매력의 일례"라고 덧붙인다.

25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선보일 6번째 개인전에서도 종교적, 철학적 화두를 테마로조형성을 강조한 현대서예.서화 90여점을 보여준다.

작품 제목도 불경과 사서삼경에서 따온 것이 대다수로 화선지대신 도자기 조각위에 글씨를 쓰거나 아크릴 물감을 먹과 함께 사용하는등 재료를 다양화해 신선한 파격미를 보태고 있다.12월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도 같은 전시회를 연다.

"앞으론 작업의 형태를 좀더 단순화하고 서예의 방법론적 연구에 몰두해보고 싶다"고 밝히는 석씨는 지난 89년 한국서예협회 주최 제1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91년부터 현대서예 작업에 전념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석씨의 후원회 회원 32명이 기금을 모아 마련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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