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인중개사 김성현씨 열린 부동산 발간

"'중개업자의 신뢰도는 부동산의 꽃이다','월요일에 있을 계약시간을 토요일에 미리 잡는 것은 좋지 않다','현장 안내를 할 때는 알기 쉬운 큰길로 가라'"

대구시 달서구 월성단지에서 로얄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김성현씨(54)가 최근 발간한 '열린 부동산'에 실은 내용중 일부분이다.

이 책은 부동산에 관한 내용만 빼곡히 들어 있는 답답한 책이 아니다. 수필처럼 재미삼아 읽어내려가다보면 부동산의 원칙을 알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중간중간에 부동산과는 전혀 관계없는 수필도 들어있고 부동산에 관한 내용도 경험을 바탕으로쉽게 풀어적었다.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김씨는 "시민들이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없애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하는 마음에서 출간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비단 시민들 뿐만 아니라 현업에 종사하는 중개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동료들은 전했다.열린 부동산은 뜻을 같이하는 중개업자 모임인 조수회 주간지 '부동산 뱅크'에 그동안 김씨가 써온 머리글을 골라 모은 것들이다.

중개업자는 늘 중정(中正.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이 바름)해야 하며 거래 당사자중 어느 한사람이 설령 친구라고해도 계약할 때는 서로 존대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김씨는 "불신이 날개를 달면 하려던 계약도 순식간에 깨어지는 것이 부동산 중개업인 만큼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수회 회원들은 29일 오후5시 달서구청 맞은편 나드리부페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자축하기로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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