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투자신탁(대표 이호수)이 오는 4월부터 오랜 숙원이던 증권업에 본격 진출한다.5일 동양투신에 따르면 15일 오전10시 본사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증권업으로의 진출을결의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증권업 진출을 위해 회사 정관을 변경하는 한편 회사명도 동양투자신탁증권으로바꿀 예정이다.
이로써 동양투신은 기존 투신업무에 증권업무를 추가하게 되며, 이에따라 그동안 대구·경북 및서울로 제한돼 있던 영업구역도 전국적으로 확대돼 대형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동양투신은 지난해초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골자로 하는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한 준비단계로 증권업 진출을 적극 추진해 왔다.
당초 동양투신은 증권사를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도 모색했지만 삼성그룹의 경영권 장악 이후 기존 투신업무를 중심으로 하고 증권업무를 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동양투신은 1월5일 현재 자본금 6백억원, 영업점 26개로 지난해 2백97억원의 영업이익과 20억6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6년 연속 흑자를 실현하는등 동종 업계에서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동양투신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임원 선임건도 의안 상정키로 했다.
삼성을 주인으로 맞은후 처음 열리는 이번 주총에서 삼성측은 경영권 행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차원에서 일부 임원을 중도 퇴진시키고 그룹측 인사를 상무급 임원으로 진출시킬 계획인 것으로관측되고 있다.
현재 삼성측은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른 재벌의 투신사 인수 규제로 동양투신의 지배주주가 되고도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데 4월1일 증권업 진출을 계기로 이같은 족쇄를 벗고경영권 장악을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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