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IFA 차기회장 요한슨-블래터 경선 가능성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선거가 레나르트 요한슨유럽연맹회장(67)과 제프 블래터 FIFA사무총장(61)간의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사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피터 벨라판 사무총장(62)이 이들로부터 나란히 FIFA 사무총장직을 제의받았다고 실토함으로써 공식 확인됐다.

요한슨 유럽연맹회장은 차기 회장 출마를 공개 선언한 유일한 후보였으나 블래터 사무총장은 지금껏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았었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11일 싱가포르에서 발간되는 선데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98축구엑스포 기간동안 레나르트 요한슨 유럽연맹회장과 제프 블래터 FIFA사무총장으로 부터 '차기 회장에 당선되면 사무총장을 맡아줄 용의가 있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4년동안 FIFA를 이끌어온 주앙 아벨란제 회장(82)은 이번 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가 끝나는7월중순 사임하며 회장선거는 월드컵개막 직전 총회에서 치러진다.

회장선거 입후보자는 4월7일까지 등록해야 하며 요한슨회장과 블래터 사무총장이외에 독일의 베켄바우어와 프랑스의 플라티니도 차기회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들은 입후보 의사를 밝히지 않고있다.

지난 78년 AFC 사무총장에 취임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벨라판은 중동지역을 AFC에 포함시켜 아시아연맹의 힘을 키웠고 지난 82년 스페인월드컵에 이어 올해 프랑스월드컵에서도 경기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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