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트라이트-'맨발의 청춘' 주인공 배용준

"오랜만의 TV출연이라 카메라가 무서워요"

2월2일 첫선을 보이는 KBS2 새 미니시리즈 '맨발의 청춘'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청춘스타 배용준(27). '첫사랑' 이후 9개월만의 안방극장 복귀라는 점에서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7월 운동을 하다가 다친 다리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극중에서도 다리를 저는장면이 나오게 된다. 그가 맡은 배역은 폭력배 집안의 아들 장요석 역.

"집에서 쉬면서 하루에 비디오를 대여섯편씩 보거나 연극을 보는 것 등으로 시간을보냈다"고 근황을 밝힌 배용준은 "딱딱하고 정적인 패턴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유연하고 조금은 자유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영화사에서 기획 일을 보다가 94년 10월 KBS2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그는 '젊은이의 양지', '파파', '첫사랑'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탤런트로부상했다.

배용준은 "아직 연기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스타보다는 배우였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가급적 많은 것을 생각하는 자세로 연기공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맨발의 청춘'의 연출자 김용규 PD는 "드라마의 기조에 폭력이 깔려있다는지적이 있지만 폭력묘사를 최대한으로 절제할 것"이라며 "시대흐름과는 다소 맞지않지만 배용준과 고소영의 순수한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