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에너지를 낭비하십니까' IMF사태이후 빈 보일러를 채울 때마다 나오는 주부들의 한숨에서 알 수 있듯 이제 에너지 절약은'미덕'이 아닌 '생존전략'이 됐다. 조그만 노력으로 단돈 1천원이라도 아끼는 방법을 에너지관리공단 대구경북지사 김금철과장으로부터 들어본다.
▨ 난방기구
겨울철 실내온도 18∼20℃ 유지는 기본 상식이 됐지만 보일러 내부를 1년에 한두번 청소하면 난방비를 10%%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가 봄·가을마다 실시하는 할인행사기간을 이용하면 3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전문적인 출장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일러를 새로 구입한다면 적절한 용량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평수의 80%%, 주택은 건평의 70%%인 난방면적에 5백∼6백K㎈를 곱한 용량이면 적격. 난로 등은 창이나 문을 등진위치에 앉은키 높이로 설치하면 난방효과가 커진다.
▨ 가전제품
전기 소비량이 많은 냉장고는 신경쓸 사항이 많다. 패킹이 벌어지면 냉기가 새나가므로 자주 점검해야 하고 장식용 커버는 씌우지 않는 것이 좋다. 윗쪽에 물건을 올려놓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식빵, 바나나 등 냉장보관할 필요가 없지만 습관적으로 넣어두는 음식물을 제거하는 등 내부정리도필수적이다.
에어컨은 사용전 미리 필터를 청소해두고 가동중에도 10∼20일 간격으로 씻어주면 전기효율을 3∼5%% 높일 수 있을뿐 아니라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필터는 세제를 푼 물에 20∼30분 담궜다가 수돗물을 세게 틀어 씻은 후 말리면 된다.
백열등을 값은 다소 비싸지만 수명이 8배나 긴 전구식 형광등으로 바꾸면 70%%, 조명기기 반사갓이나 전구를 닦아주면 30%%이상의 절전효과를 올릴 수 있다.
▨ 단열
주택에서 열손실이 가장 많은 곳이 창과 문인만큼 틈새바람을 막으면 에너지를 10%%정도 아낄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창, 문에 얇은 스폰지나 고무씰, 문풍지를 붙이는 것. 단층 유리창에는 폴리에틸렌을 붙이면 복층유리 효과를 얻게 되고 여름철 냉방효과도 함께 높일 수 있다.외풍이 심해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집은 단열시설을 하면 난방비를 30∼50%% 절약할 수 있다.정부는 단열시공 주택에 대해 1천만원 한도내에서 연 금리 7%%의 자금도 지원한다. 84년 3월 27일 이전 허가를 받은 미단열 주택으로 97년이후 단열시공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문의는 동사무소, 에너지관리공단 등.
▨ 승용차
운전전 워밍업은 겨울철에도 2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디젤 차량역시 5분 이상공회전은 불필요하다. 하루 10분간 하던 공회전을 하지 않으면 한달에 6ℓ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운전중에는 무리가 없는 한 고단 기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같은 거리라도 40km/h의 속도로 4단에서 운행하면 3단일 때보다 연료소모가 30%% 줄어들기 때문이다. 차계부를 쓰면 연비점검은 물론 각종 소모품 교환시기를 적절히 맞출 수 있어 차량관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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