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후보를 비롯한 자치단체장 후보의 정당공천을 위한 당내경선이 가능할까. 국민회의와 자민련, 한나라당등 여야는 3일 오는 5월7일 실시예정인 지방선거를 한달연기해 6월4일 실시키로합의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의 이의익 이해봉의원등 단체장에 출마하려는 현역의원들의 공직사퇴시한이 오는 6일에서 적어도 한달은 늦춰졌다. 또 사퇴시한을 선거일전 90일에서 60일이나 더짧게 줄이는 쪽으로 통합선거법을 개정하면 시간은 더욱 벌 수 있게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경우 내부경선을 할 시간적 여유는 벌었으나 선뜻 경선을 고집하기에는 고민도 만만찮다. 선거를 앞두고 경선에 매달리다 본선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있는데다 경선과정에서출마자들간의 이미지 손상이 본선에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판단도 있다. 또 대의원 자격시비를 불식시키고 합리적이고 원만한 후보경선을 위한 경선규정을 마련하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당내에서는 이때문에 경선에 나서겠다는 일부 의원들이나 정당 모두가 자칫 만신창이가 될가능성도 없지않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에따라 당 일각에서는 지구당위원장들의 내부조정을 통한 간접적인 후보경선까지 논의되고있다.
한편 대구시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정치인중 한나라당소속의 문희갑 현 시장이 재출마를 공언했을뿐 이의익 이해봉의원은 아직 출마와 관련한 공식입장표명을 않고있다. 한나라당 공천에 대해 사퇴않고 선거를 치를수있는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문시장은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준이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적극 수용할 뜻을 비춰 적극공세.
정치비용과 경선의 역작용을 문제삼는 이의익의원은 "내부조정이 안되면 경선해야할 것"이라 말하고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사퇴시한과 관계없이 주변상황이 정리되는대로 빠른시일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정치인으로서 단체장에 출마하려면 출마여부를 분명하게 결정하는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말했다.
시장출마여부를 결정하기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이해봉의원은 "선출해준 주민들의 뜻을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공직사퇴시한전 사퇴는 사전선거운동"이라는 말로 반대했다. 당의 후보는마땅히 경선이 돼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의원은 자신의 경선참여여부에 대해 "아직은 입장을 밝힐시기가 아니다"고 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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