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금과 영남종금의 증자 및 합병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등 역내각급기관을 중심으로 한 중재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경제계에서 대두되고있다.대구종금과 영남종금은 IMF관리 체제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규모 증자를 통한 자산 건전성제고 △합병을 통한 대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개선 계획안을 재정경제원에 제출한바 있다.이에따라 대구종금과 영남종금은 3월말 완료를 목표로 각각 7백억원과 2백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며,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한 실무단도 구성해놓고있다.
그러나 IMF한파 속 극심한 지역경제계의 돈가뭄 때문에 양사에 모두 9백여억원의 막대한 자금이소요되는 증자를 단기간에 성공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합병 또한 일정이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합병시 양사간 지분비율 산정과 자산평가에 대한 이해대립으로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와관련 지역경제계에서는 두 종금사 합병을 원만히 추진하고 증자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를거중 조정할 중재위원회같은 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제기되고있다.한 상공인은 대구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되어 대구시와 각급 지역 경제단체,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중재기구가 합리적인 합병 기준을 마련한뒤 지배주주들이 이 기준에 따라 중재기구에 합병을 위임하는게 어떻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대구·영남종금측은 두 종금사의 증자와 합병은 해당 종금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사활이 걸린 현안인 만큼 지역 사회가 함께 나설 문제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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