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체 병역특례자 감원위기 후유증예상

IMF한파가 전국의 기간산업체등에서 일하는 병역특례자들마저 감원위기로 몰아넣어 이들의 현역입대에 따른 불이익등 심각한 후유증이 상되고 있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 연구기관과 포철등 산업체에는 8백여명의 연구요원과 8천2백명의 기능요원등모두 9천명 가량의 병역특례자들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3월부터 각 부문별로 필수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직종에 관계없이 감원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병역특례자중 상당수의 감원이 불가피하고,이들이 3개월이내에 다른 지정업체에서 새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현역병으로 입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병역특례자의 고용조정이 전국 산업현장에서 문제점으로 불거질 조짐을 보이자 병무청은업체에 '전직(轉職)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호소하고 있으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대구지방병무청 관계자는 2일 "새노동법이 발효되는 이달부터 병역특례자들의 실직사태가 우려된다"며 "IMF정국에 따른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태여서 현재까지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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