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대 임용비리 수사 본격화

대학교수, 판·검사등 엘리트지도층의 비리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대학에서도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산대 교수채용비리를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8일 법원으로부터 이 대학 변정환총장을 비롯, 변총장의 부인 이모씨(65) 변총장의 아들(29)등 친인척, 이 대학 교수 김모씨(39)등대학관계자 등 38명의 예금계좌 개설에 관한 자료 일체및 입출금내역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추적에 들어갔다.

검찰은 변총장이 지난 94년과 95년 재단이사 전모씨에게 물리학과 교수지원자인 김모씨의아버지 및 한의예과 교수 지원자인 이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라고 지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 수색이 필요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94년 9월 경산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기획실에서 이사 전씨의 지시를 받은 기획실장 정모씨가 물리학과 교수 지원자인 김모씨의 아버지로부터 1천만원을 받는등 두차례에 걸쳐 모두 2천만원을 받았으며 95년 9월에도 한의예과 교수 지원자인 이모씨로부터교수로 채용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어 증거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는것.

한편 이 사건 수사와 관련, 지난달 20일 검찰의 소환요구를 받은 변총장은 그 이튿날인 2월21일쯤 출국, 9일 현재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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