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 재-보선 이모저모

…달성 보궐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와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는 아침 일찍 다사아파트단지 대구은행앞 등지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는 노인시설과 상가를 방문하는 등 표심 낚기에 분주한 일정.

박후보는 이날 오전 다사읍지역을 집중적으로 돌아본 데 이어 오후에는 대구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종친회 사무실인 신라오릉보존회(일명 범박씨)대구지역본부(회장 박선정)에 들러 집안 유권자들의 지원요청과 논공단지 순회를 계속.

박후보는"선거가 끝나고 동작동 국립묘지에 찾아가 달성군민들의 뜻으로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고참배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간절한 호소로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박후보를 동행한 이해봉(李海鳳)의원이 전언.

한나라당 달성지구당은 18일 박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회(회장 이영석·성균관대교수)를 발족하고 달성선관위 등록을 마치고 은행구좌를 통한 개인후원금을 모금할 계획을 세우는 등 부족한 선거자금 마련에 고심중.

한편 엄후보도 이날 다사지역의 지역청년회와 노인시설을 순회하고"위천·구지공단도 말만 무성할 뿐인데 결국 나밖에 이 일을 할 사람이 없다"며 공약을 앞세우고"파탄직전의 대구에 예산을끌어올 사람은 힘있는 엄삼탁"이라며 지지를 호소.

특히 엄후보는"집권당이면서 소수당이어서 기호가 2번이며 한나라당에 1개의 의석을 보태주느니집권여당에 안겨주어 지역민과 국민의 뜻을 올바르게 대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여소야대의 현실을 지적하며 한표를 간청.

…등록후 첫유세가 시작되면서 박근혜·엄삼탁 두후보간의 페어. 플레이다짐에도 불구하고 두후보측의 선대위에서는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탈법을 중지해 줄 것과 자성을 촉구하는 등과열분위기가 계속.

한나라당 선대위는 지난17일 "엄후보가 지난 13일 하빈면에서 모 단체회원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호소하는 등 불·탈법행위를 했으며 더 이상 불법선거운동을 하지말 것"을 경고하고 선관위와 경찰에게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

이에 국민회의 선대위도 18일"한나라당이 엄후보를 음해하고 언어의 유희로 유권자를 현혹하고있으나 '국민정부'의 공명선거풍토 조성의지를 음해하지 말 것"을 한나라당에 촉구.한편 달성선관위는 이같은 양측의 과열분위기가 숙지지 않자 18일 이미 발표된 성명서의 내용이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등에 대한 해당 선거대책위의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분위기 자제를위한 조치에 착수.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18일까지 더 이상 추가등록자가 없자 첫날에 등록을 마친 신영국(申榮國)한나라당후보, 신국환(辛國煥)자민련후보,이상원(李相源)무소속후보 등은 다소 안도. 특히 문경출신인 신영국,이상원후보측은 문경출신 추가 등록자가 마지막까지 더 나오지 않자 예천출신 유일후보인 신국환후보와 일단 지역대결 측면에서도 싸울만하게 됐다고 의욕.

…후보등록이후 이틀째를 맞아각 후보 진영은 일단 지역순회 등 가벼운 일정으로 하루를 소화.신영국후보는 장터, 점촌시내를 돌아보며 지지를 호소했고 오후엔 19일 열리는 각 언론사에서의후보토론회와 관련, 예행연습. 전날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 함께 예천지역에서 이미 한차례가두유세를 펼친 바 있는 신국환후보는 새벽부터 산양면 공략에 나선뒤 문경시내를 순회하며 한표를 부탁. 이상원후보는 후보자 추가등록이 있을 경우 기호가 바뀔 수도 있는 무소속인 탓에 기호가 최종 확인되는 19일부터 본격 득표활동에 착수키로 하고 18일은 1천2백호에 달하는 경주이씨 16개 화수회와 직능단체를 찾아다니며 출마인사.

…문경시 선관위는 18일 오후 후보등록이 마감되자 선관위 사무실에서 세후보 및 선거사무장연석회의를 열고 선거법 준수로 공명선거 구현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

…경북 의성후보들은 선거구가 광활해 유권자 접촉에 어려움이 많자 5일장이 열리는 지역을 우선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후보는 18일, 장이 열린 옥산면을 중심으로 동쪽 지역을 돈데 이어 19일에는 봉양, 안평 등 군 중간지역을 공략.

자민련 김상윤(金相允)후보는 18일 안평시장을 순회했으며 19일에는 비안 등에서 열린 경로잔치에 들러볼 계획.

국민신당 신진욱(申鎭旭)후보는 19일 대중목욕탕에서 유권자들을 접촉하는 것을 시작으로 봉양점곡장터를 거쳐 오후에는 안계 의성읍 등지에서 활발한 거리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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