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챔프결정 최종전-패기의 현대 우승축포

현대 다이냇이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꺾고 프로농구 첫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 현대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7-9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이상민(2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노련한 게임리드와 조성원(24점 7어시스트)의 외곽포가 적중,허재(15점 13어시스트), 클리프 리드(20점 9리바운드)가 분전한 기아를 101대90으로 누르고 우승축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현대는 초반 2연패의 부진을 만회하고 4승3패로 리그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우승상금 7천만원을 획득했다.

슈퍼스타 허재는 팀 패배로 빛을 잃었으나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숱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절묘한 패스와 게임리드로 투혼을 불살라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현대의 패기는 마지막 10분동안 유감없이 타올랐다.

상승세를 탄 현대는 이상민의 패스가 허재에 끊기면서 속공을 허용, 72대72로 동점이 됐으나 곧조성원의 결승 3점포에 이은 제이 웹의 3포인트 플레이와 조성원 추승균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아는 82대91로 점수차가 벌어진 4쿼터 3분여전 골밑을 장악해 온 리드까지 5반칙 퇴장당해 더이상 추격을 하지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조성원이 6개, 강동희가 4개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양팀 모두 10개씩의 3점슛을 기록, 한경기에서 모두 20개의 3점슛이 터지는 진기록이 세워지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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