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의회 선거 한인 5명 노크

오는 11월 실시될 미의회 선거를 앞두고 연방 및 주의회 진출을 노리는 한인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5~6월에 실시될 예비선거에서 한인 정치인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데다 일부 지역은당내 경쟁자가 없어 곧바로 본선에 출마하게 돼 있어 이들의 정계진출 전망에 동포사회의 관심이쏠리고 있다.

현재 유일한 연방의원인 김창준(金昌準)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 41지구)은 지난달 선고받은 2개월간의 주거제한형이 이번 주부터 집행되기 시작, 예비선거가 끝난 뒤인 오는 6월7일까지 주거지인 워싱턴 D.C.를 떠나지 못하게 되자 비디오 연설을 통해 선거운동에 들어갔다.동포사회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임용근(林龍根) 오리건주 상원의원은 16일 LA 교민들을 상대로 모금행사를 개최, 6만5천달러를 모금하는 성과를 올렸다.

임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2명의 다른 후보가 예비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초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했던 다른 두 명이 당측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예비선거 당선 확률이 80% 이상일 것으로예측하고 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정호영 가든그로브 시의원은 김창준의원 유죄판결과 한국의 경제위기로 한인사회 분위기가 위축돼 있는데도 경쟁상대들에 비해 많은 선거기금을 모금했을 뿐 아니라 선거구내 지도급 인사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어 당선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주상원의원에 출마한 신호범 전 주상원의원(민주)과 캘리포니아주 하원에 출마한 진교륜박사(공화)는 당내 경쟁후보가 없어 본선거에서 당락이 가려진다.

이들 후보는 모두가 김창준의원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모금에 신중을 기하면서도 한인 사업가들의 재정지원이 과거에 비해 매우 소극적으로 변한데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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