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

○…소백산 국립공원 관리실태 파악차 영주를 방문한 최재욱 환경부장관이 공원구역 내 현지민들의 고충은 전혀 들어 보지도 않고 상경해 버려 뒷말.

올해부터 국립공원 관리청으로 지정된 환경부의 최장관은 24일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풍기에 도착했다가는 다음날 아침 차편으로 천문대까지만 올랐다 귀경.

주무 장관에게 넋두리라도 하면 속이 풀릴까 하던 지역민들은 "주마간산 현지시찰이 졸속정책으로 이어지진 않아야 할텐데…"라며 불편한 심기를 간접 표출.

○…영남대 등 경산지역 5개대학과 경북도 및 경산시가 참여하는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사업시행 첫해부터 각 대학간 사업비 배정을 싸고 마찰을 빚는 등 삐거덕 거리는 모습.5개대학 등 관계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상대온천호텔과 경산시청 등 장소를 옮겨가며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이해가 팽팽히 대립,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등 난항.경산시관계자는 "우선 첫해는 밑그림만 제대로 그리는데 주력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올해중으로 법인구성과 테크노파크 센터건물 설계만이라도 마무리되면 다행이라고 설명.

○…24일 경북도청을 초도 방문했던 김정길(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치는 오래 했지만 행정은 이제 갓 입문해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최고의 겸양.김장관은 또 "요즘 중앙정부 인사들이 지나치게 자주 대구·경북을 찾는 것은 지방선거를의식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럴리 없다. 선거 뒤에도 자주 와서 민심을 살피고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대꾸.

"호남에 지원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으나 김장관은 "정권은 또 바뀌는 것인데그럴리가 있겠느냐" "내 장관 재직 기간인들 얼마나 되겠느냐, 사심 없이 일할 것"이라고 응수.

…울진 군민들은 MBC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의 주 촬영지가 영덕이 아닌 울진인데도불구하고 온통 영덕 얘기 뿐이어서 억울하다며 갖가지 방법으로 울진 강조하기에 열중.인터넷 동호인들은 이 사실을 천리안에 올리고 후포JC와 면 청년회가 드라마 관계자들을만나 정정을 요구하는 등 상당수 주민들이 방송국에 전화·편지 공세를 펴고 있다는 것.후포청년회 이천수 사무국장은"정동진이 '모래시계'로 일약 스타급 관광지로 부상했듯이 '그대…'촬영지가 관광 울진의 또 다른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희망.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