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송사들이 당면 경제난 실태와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특집 프로그램을잇따라 마련, 호응을 얻고 있다.
종합금융사의 잇단 폐쇄, 움츠린 금융기관, 기업의 대량 구조조정, 실업자 폭증, 물가불안 등국가경제가 끝없는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물론 재계, 학계 등 어느쪽도 국민들을 향해 앞으로의 진로를 속시원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각방송사들이 최근 경제전쟁시대를 맞아 재도약에 성공한 외국기업의 사례를 소개하거나 지역경제의 진로를 모색한 특집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물을 마련했다.
대구방송(TBC)은 외국기업의 재도약 원동력을 살핀 14부작 다큐멘터리를 준비했고, 대구문화방송(MBC)이 '대구경제 긴급진단', KBS대구방송총국이 'IMF시대 섬유의 갈림길은'이란심야토론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대구방송은 지난 27일 세계최초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개발한 뒤 최근 재도약한 미국INTEL사를 소개한 것을 비롯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밤 11시40분 다큐멘터리'21세기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방송한다. 이 14부작 다큐멘터리에서는 독일 지멘스(SIEMENS)·라이너그라프, 미국 쓰리엠(3M)·엠씨아이(MCI)·에이치피(HP), 일본 엔티티(NTT)사 등을 소개한다. 해당 기업의 독특한 경영방법이나 기업문화를 소개, 우리기업이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모범사례에 초점을 맞췄다. 또 초일류 기업을 위한 리엔지니어링, 기업문화를 변화시킨 사례, 과감한 구조개편 등의 내용도 담았다.
대구문화방송은 29일 밤 11시 '보도특집-대구경제 긴급진단'을 통해 지역경제 불황의 근본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대책을 살펴본다. 이진무 대구시 행정부시장, 채병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순목 (주)우방 회장, 최용호 경북대 교수 등이 출연, 지역경제의활로를 모색한다.
KBS대구방송총국은 내달 2일 밤 11시5분 '생방송 심야토론-IMF시대 섬유의 갈림길은'에서섬유산업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짚어본다. 중앙부처 정책담당자, 대경개발연구원, 섬유업체대표, 학계 관계자 등 10여명이 출연, 특히 지역 섬유업계의 현 실태와 구조등을 살펴보고종합적인 대책을 제시한다. 또 시민들의 전화와 팩스도 접수하고, 방청객·시민들의 다양한의견도 모은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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