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2001 하계 U대회 대구유치 재고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구 U대회 유치를위한 대구시 및 체육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4일 긴급회장단 회의를 가진데 이어 6일 오후 올림픽회관에서 연석 확대이사회를 갖고 대구 U대회 유치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 체육계의 전 역량을 동원, 대구 U대회 유치를 성사시키기로 결의하고 한국대학스포츠연맹(KSUIF) 김종량 회장 명의로 "대구 U대회는 국가적 행사로 정부와 대구시가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건의문을 냈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6일 ~ 7일 서울을 방문, U대회의 경제성과 운영에 관한 보고서를 문화관광부 등 관련부처에 내고 예산확보를 위한 정부설득작업에 나섰다. 문시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U대회는 정부의 특별추가 지원없이 2002 월드컵을 대비해 만들어진 시설물로도 가능하다"고 밝혀 독자추진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한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국내 상황변화에 따라 10월까지는 개최지결정을 연기할수 있다는 뜻을 대구 U대회 유치위에 전달하고 U대회 예치금협상도 원점으로 돌렸다.FISU는 당초 한국의 경제사정을 감안, 예치금을 3백50만달러 선으로 책정했으나 국내사정이후 5백만달러로 상향조정할 움직임이다. 또 삼성이 국제그랑프리 육상대회 홍보조건으로약속한 3백만달러 가운데 납부치 않은 1백50만달러를 받게 해줄 것을 대구시와 체육계에 요구해왔다.
이같은 상황변화에 따라 대구시와 체육계는 정부설득 모양새를 갖춰 분위기를 조성한 뒤 늦어도 10월까지는 개최지결정을 확정짓기로 방침을 바꿨다.
박상하 대구U대회유치위 수석부위원장은 "FISU 관계자들은 정부와 대구시의 합의를 지원명분으로 삼고 있다"며 "빨리 내부합의를 이뤄 외교적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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