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경식·김인호씨 구속

換亂수사 일단락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18일지난해 외환위기의 책임을 물어 강경식 전경제부총리와 김인호 전경제수석을 직무유기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최종갑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7일과 이날 각각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전부총리와 김전수석을 상대로 오후 3시부터 5시간반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부총리와 김전수석은 이날 밤 11시께 구속집행되면서 "경제위기를 초래한데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끼지만 직무유기나 직권남용을 한 적은 없다"면서 "형사문제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감사원의 수사의뢰로 시작된 검찰의 외환위기 수사는 39일만에 일단락됐다.

검찰은 강전부총리와 김전수석이 김전대통령에게 외환위기 보고를 은폐,축소했으며 특히 강전부총리의 개인적인 정치적 야망이 직무유기의 주된 동기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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