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경북쟁점-후보전력문제

6.4 경북지사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이의근(李義根), 이판석(李判石) 두 후보의 인신공격성폭로전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도전적인 입장에 있는 이판석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의근후보에 대한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의근후보 역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면서 맞대응하고 있어 폭로와해명을 둘러싼 성명전은 갈수록 뜨거울 전망이다.

최근들어 이판석후보가 집중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이의근후보의 병역 의혹과 YS인맥 여부문제. 언론과의 각종 토론회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진다는 방침을 세웠다. 병역문제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를 수렁으로 몰아넣었던 민감한 소재이다.

자민련 소속인 이판석후보가 한나라당 이의근후보에 대한 폭로전의 첫 소재로 이를 택한 것은 지난 대선상황을 의식한 것이라고 이판석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이판석후보는 이의근후보의 복무기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1년 6개월 밖에 복무하지 않았는데 무슨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상등병으로 제대한 만큼 만기제대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한 뒤 요로에 힘을 써 의가사 제대한 것이라는 의문도 상당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판석후보는 이에 더해 자신은 육군 하사로 제대해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등병으로 입대해 하사관으로 제대할 때까지 하루도 빼지않고 복무했다고 자신했다.이에 대해 이의근후보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이의근후보가 복무할 당시에는 대학생을 상대로 복무기한을 단축해주는 학보병 제도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1년6개월만에 제대할 수 있었다는 것.

육군 제15사단에서 복무한 뒤 상병으로 제대했으며 비록 만기제대는 아니지만 불법적인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판석후보가 폭로전의 두번째 소재로 택한 것은 이의근 후보가 YS인맥이 아니냐는 것.반(反)YS 정서가 강한 이 곳에서 이같은 문제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양 진영 모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판석후보는 이의근후보가 상도동 사람이라고 단정한다.

김영삼(金泳三)당시 대통령 재직시 이의근후보가 청와대 행정수석 비서관으로 일한 것만 봐도 이는 확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판석후보는 특히 이의근후보가 김현철씨 라인이어서 경북지사로 있다가 일약 청와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한 이의근후보의 대응은 역시 터무니없는 음해성 공격에 불과하는 것.

35년동안 공직에 몸담아왔지 정치가 출신은 아니며 어느 대통령이라도 임명권자의 명에 따라 일했다는 얘기다.

특히 YS와의 인연은 문민정부 출범후 대통령과 공직자로 맺어진 것이며 특별한 무엇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행정수석으로 들어가게 된 것도 경북지사 재직시 브리핑 능력 등을 인정받아 발탁된것이지 결코 누구의 인맥이어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의근후보는 특히 이판석후보야말로 YS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그 공적을 인정받아도지사에서 농촌진흥청장으로 승진했다고 반박하고 나서 폭로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