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철 피부질환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피부질환으로는 백선과 칸디다증.습진 등이 있다.이들 질환은 모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

◇백선=곰팡이가 피부 표면 각질층에 기생, 생성한 염증으로 손.발.두피.두발.사타구니.맨살.손(발)톱 등에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생빈도는 발.사타구니.손. 손(발)톱 순이다.

이중 '발 백선'은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게 된다. 또 발바닥이 두꺼워지거나 허물이 벗겨지며 작은 수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긁으면 2차감염으로 발이 붓고 진물이 나거나 사타구니 림프선이 커지게 된다. 한번 감염되면 자연치유가 어려우며 손.발톱이나사타구니.손 등으로 진행되는 수가 많다. '손 백선'은 보통 한쪽에만 오며 손바닥이 거칠어지고 허물이 벗겨진다. 손목이나 손등으로 옮겨가는 부위에 둥근 테두리를 형성한다. 손.발톱을 누렇게 변형, 쉽게 부스러지게 하는 '손.발톱 백선'은 신체 다른 곳이나 가족들에게 백선을 퍼뜨리는 주요 요인.

발과 손이 백선에 감염되면 환부를 깨끗이 하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한다. 항생제를 며칠간쓴후 2~4주간 적절한 항진균제 복용과 함께 바르면 좋아진다. 땀 흡수가 잘되는 양말과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발톱 경우 항진균제를 3개월이상 복용하면좋아진다.

◇칸디다증=칸디다라는 곰팡이가 피부에 번식, 생기는 것으로 손.발가락 사이가 허옇게 짓무르며 무척 가렵다. 손.발가락 사이에 군살이 많거나 목욕탕.식당 등에서 물을 주로 만지는사람에서 흔하며 당뇨병도 유발 원인이 된다. 환부의 건조.청결유지와 함께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습진=손.발톱주위나 손.발바닥 접착면에 수 많은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손.발바닥 중심에작은 고름집이 무더기로 생겨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백선과 습진은 원인.증상이 다양하므로 반드시 전문의 진단을 통해 적당한 처치를 받아야한다. 흔히 무좀이라고 일컷는 백선은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낫지 않고 증세악화와 함께 피부변형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므로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발라야 한다. 또 습진은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야 증세가 호전된다는점에 유의해야 한다. (도움말:경북대병원 피부과 전재복교수)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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