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8 프랑스 월드컵

브라질이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반면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는 승부를 가리지 못해 2위권 싸움을 혼돈에 빠트렸다.브라질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마크, 노르웨이(2무) 스코틀랜드 모로코(이상 1무1패)를 따돌리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출전 32개국중 가장 먼저 2회전에 진출했다.

'제2의 펠레' 호나우도는 이날 빼어난 개인기로 이번대회 첫골을 사냥, 득점왕 경쟁에 신호탄을 올렸다.

반면 돌풍이 예고됐던 노르웨이는 스코틀랜드와 1대1로 비겨 16강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17일 전적

△A조

스코틀랜드 1-1 노르웨이

△득점= 플로(후1분·노르웨이) 벌리(후22분·스코틀랜드)

브라질 3-0 모로코

△득점= 호나우도(전8분) 히바우도(전47분) 베베토(후5분, 이상 브라질)

▲ 브라질-모로코(3-0)

브라질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한판.

브라질은 노르웨이와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비긴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를 상대로 공수에서 한수 위의 전력을 보여 우승후보 0순위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브라질의 호나우도와 호마리우 대신 주전자리를 꿰찬 베베토의 투톱라인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스코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집중마크로 득점 사냥에 실패한 호나우도는 전반8분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히바우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 선취골을뽑았다.

호나우도는 후반 5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베베토를 향해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절묘하게 어시스트, 3번째 골을 지원했다.

브라질은 이에앞서 로스타임이 적용된 전반 47분 히바우도가 카푸의 도움을 받아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스코틀랜드-노르웨이(1-1)

'브라질은 결코 우승후보가 아니다'라고 큰소리쳤던 노르웨이 에일 올센 감독의 호언은 공수표로 끝나는가.

지난해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4대2로 물리쳤던 노르웨이는 개막전에서 모로코에 고전한데 이어 이날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조직력에 균열을 보이며 겨우 1대1 무승부, 부진에서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노르웨이는 비다 리세스가 왼쪽으로 파고들어 문전으로 띄운 볼을 달려들던 하바르 플로가무인지경의 골문에 다이빙 헤딩 슛, 후반 1분만에 첫 골을 뽑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2분 스코틀랜드의 크레이그 벌리에게 로빙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고말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