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심 관광지역으로 정해놓은 금강산지구의 개발현황 등을 살펴본다.
◆관광자원=금강산은 바다, 해안, 산악으로 연계돼 있어 백두산이나 묘향산보다 더 다양한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특히 산악쪽에는 만물상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관들이 즐비해 있다.
해안쪽으로도 자연호가 잘 발달돼 있으며 통천과 고성의 해안선은 바위절벽과 암석군으로이뤄져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해수작용에 의한 기암, 해식동굴, 바위섬도 많은데 그중에서도 총석정해변, 해금강, 해만물상 등이 대표적인 자연경승지로 꼽힌다.
금강산 주변의 개발적격지로는 동해안쪽의 외금강, 송전, 금란산, 시중호 일대다. 이 일대는접근성이 좋아 도로, 철도, 여객항로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이점이 있다.◆개발현황=북한은 금강산의 개발과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금강산을 백두산과 함께 대표적 명산으로 지정하고 이 일대의 자연풍치 손상을 막기위해 문화시설 등을 개발, 관리해오고 있으며 외금강의 경관보전에 장애가 되는 수렵, 벌목 등 일체의 행위를 금지했다. 또 6·25 때 소실된 금강산 신계사에 특수박물관을 설치, 이 지역의 유물을 보관·전시중이며 정양사, 표훈사, 보덕암, 사자탑 등을 복원하는 등 문화유물과 유적보호정책을 펴고 있다. 금강산 입구인 온정리는 지난 53년부터 휴양도시로 지정됐다.북한은 그동안 금강산 일대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원산·금강산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금강산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북한은 금강산 일대를 자연경승관광, 휴양관광, 산악관광 등 3단계로 나눠 개발해 왔다.
외금강, 온정리의 온천지구, 시중호 휴양지구 등이 휴양관광 차원에서 개발중이며 등반, 스키장 등 산악관광과 함께 골프장, 유람선, 바다낚시, 해수욕 등을 즐길수 있는 종합관광지로개발하고 있다. 시중호, 삼일포, 연안해역에서의 보트놀이도 추진중이다.
북한은 금강산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원산 송도원지구와 통천의 시중호, 고성의온정리와 삼일포를 잇는 동해안고속도로와 원산~구읍리를 잇는 동해북부철도를 부설하는 1단계 사업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결과제=금강산이 세계적 관광지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여전히 해결돼야할 문제가 적지않다.
우선 금강산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항건설이 필수적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3백㎞ 떨어진 금강산으로 여행하는 것이 불편하고 원산에서 금강산으로 들어가는 데도 시간손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해로를통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현재 북한이 군항과 어항으로 이용중인 고성항에 대해 여객선 기항을 허용해야 한다.이와 함께 고성, 통천, 금강산을 연결하는 동해안 철도와 도로의 연결 및 복구가 시급하며금강산 주변의 각종 군사시설이 취하고 있는 지역통제도 해제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북한이 김일성 가계의 우상화를 위해 금강산 일대 바위에글을 새기는 등의 자연훼손행위가 중지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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