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쇄 결정이 난 대구리스 직원들이 모(母)회사인 대구은행의 방관으로 퇴출대상에 오르게 됐다며 원망의 화살을 돌리고있다. 반면 대구은행은 추가 지원을 감당할 수 없어 취해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대구리스측은 "이번에 퇴출된 다른 리스사의 경우 한결같이 모회사가 부실은행이었던 것과달리 대구리스의 경우 경영상태가 우량하면서도 독자생존만을 생각하는 대구은행의 지원불가 방침으로 폐쇄대상에 들게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산 1조2천억원의 대구리스가 문을 닫을 경우 지역중소기업 연쇄도산등 충격이 큰데다 대구은행의 공신력을 믿고 4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한 소액주주와 대구리스에 1천3백억원을 빌려준 지역금융기관 등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구은행은 "대구리스 지원불가 방침은 지금 정리하는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자산실사 결과 대구리스는 부실정도가 심각해 정상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는것.
지금 대구리스를 정리할 경우 출자금 2백26억원과 대출금 회수손실분 1백4억원 등 모두 3백30억원 정도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대구리스를 정상화하려면 2000년3월까지 유동성 부족 해결에만 무려 2천5백억원을 쏟아부어야 하는등 도저히 감당이 불가능했다는 부연설명이다.또 여신전문기관 난립으로 리스산업의 경쟁력이 불투명한 점도 가교리스사를 통해 정리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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