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트워크 게임장' 속속 등장

네티즌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툼레이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각종네트워크 게임이나 머드게임 등을 최상의 시설에서 통신요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게임장이 대구에서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게임장은 서울에서는 지난해말부터 서울대앞, 신촌 등지에 수십군데가 생겨날 만큼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으나 지방에 문을 연 것은 최근의 일. 대구에는 지난달부터 중구화전동 대구극장 입구, 남구 대명동 계명전문대 부근, 경산 영남대앞 등 서너곳에서 본격영업에 들어갔다.

네트워크 게임장의 장점은 최상급의 시설과 빠른 속도. 시간당 2천~3천원을 주고 30~40종의다양한 게임 가운데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29인치 대형 모니터와 스피커, 2백56Kbps급의전용선을 설치한 최신형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느린 속도, 작은 화면 등으로답답함을 느끼던 마니아들에겐 마음껏 게임에 몰두할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특히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국내 또는 해외의 게이머들을 상대로 두뇌와 기술을 겨루는 네트워크 게임의 경우 통신속도가 게임능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게임방의 위력은 배가 된다. 하루 평균 20~30명의 고객이 찾고있는데 이들중에는 한번에 7~8시간씩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도 적지 않지만 집에서보다 적은 비용으로 승률을 높일 수 있어 오히려 득이 된다는 반응.

대구극장 입구에서 게임방을 운영하는 조병완씨(51)는 "초보자도 한두시간 정도면 유행하는게임을 익힐 수 있어 갈수록 단골고객이 늘고 있다"며 "기존의 오락실용 게임들은 점차 퇴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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