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윔블던테니스 男 단식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98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백80만달러)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광속서버의 원조' 이바니세비치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2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96년 챔피언 크라이첵(네덜란드)을3시간22분에 걸친 풀세트 사투끝에 3대2로 제압했다.

또 톱시드 샘프라스는 영국 선수로는 21년만에 윔블던 준결승에 오른 팀 헨만을 3대1로 누르고 대회 2연패와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바니세비치는 지난해이후 5번의 그랜드슬램대회에서 4차례나 1회전 탈락하며 쇠락의 길을걷는 듯 했으나 이번 대회들어 예상밖의 분전으로 통산 3번째로 결승에 진출,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정상을 노크하게 됐다.

시속 2백10㎞대를 넘나드는 미사일 서브를 앞세운 올해 27세 동갑내기간의 4강격돌은 마지막 5세트 28번째 게임에 이르러서야 승부가 갈렸다.

경기시간 3시간22분, 5세트 합쳐 72게임, 두 선수의 서비스에이스는 총 70개(이바니세비치28개, 크라이첵 40개)였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샘프라스는 세계 정상다운 화려한 네트플레이와 순발력으로 헨만에낙승, 지난 36년 프레드 페리이후 남자 단식에서 62년만의 홈 챔피언을 기다려온 q국인들의부푼 꿈을 깨뜨렸다.

◇전적(3일)

▲남자 단식 준결승

이바니세비치 3-2 크라이첵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샘프라스 3-1 팀 헨만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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