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지역 기업의 자금조달 금리는 은행권이 평균 17.3%, 제2금융권은 26.3%로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 금리수준보다 크게 높았다.
또 지역 기업인들은 대부분이 어음제도를 개선해야하며 약속어음제도 폐지와 약속어음 부도시 형사처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상의가 최근 지역 1백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실태및 어음제도 개선방안을조사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기업의 판매(납품)대금 결제형태는 어음결제가 50%, 현금결제 32.1%,외상 14.9%, 가계수표 2.9%로 조사돼 어음결제 비중이 IMF이후 기업의 어음결제 회피심리때문에 96년(결제비중 50.9%)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약속어음 결제는 교환액이 계속 큰폭의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 1월에는 주요 결제수단중 67%를 차지했으나 2월부터 줄어들기 시작, 5월에는 결제비중이 37%로 떨어졌다.지역 기업인들은 또 80%가 약속어음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어음사용을 금지시키고 현금·수표만을 사용토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76%가 찬성했으며 소규모 기업일수록 찬성하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이와함께 약속어음 제도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혼란이 예상되나 극복가능할 것'이란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며 약속어음 부도시의 형사처벌에 대해서도 61.4%가 찬성한다고답했다.
대구상의는 "현행 어음제도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IMF이후 잇단 연쇄부도 경험때문"이라며 "그러나 일시에 폐지할 경우 외상판매의 비중을 늘려 기업간 결제관행이 더악화될 수 있는만큼 장기적으로 해결돼야할 문제"라 지적했다.
상의는 또 "단기적으로는 어음보험제도를 활성화해 어음제도에 대한 보완장치 역할을 하도록 하고 금융기관의 당좌개설 요건및 사후관리를 강화, 부실기업의 당좌거래 악용을 막아야할 것"이라 밝혔다. 〈許容燮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