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곡가 박태준선생 추모 음악회

향토의 서양음악 제1세대인 작곡가 박태준선생을 추모하는 '향토사랑음악회'가 1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성악인의 모임인 대구성악회(회장 박영국)가 마련하는 이번 무대는 향토를 빛낸 인물들에대한 재조명과 기념사업을 통해 애향심을 심어주는 자리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세번째 음악회. 박태준선생 흉상건립을 앞두고 마련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대구의 중견성악가 60여명이대거 출연해 선생의 가곡 '집생각' '밤길' '오시나봐' '동무생각'등과 동요 '산길' '오빠생각'등 주옥같은 작품을 들려준다. 또 한국가곡과 이태리민요,오페라 아리아등으로 청중들을 아름다운 노래의 세계로 초대한다.

대구 남성로에서 태어난 박태준선생(1900-86)은 계성학교 재학시 서양음악을 접한후 평양숭실전문학교와 미국 유학을 거쳐 본격적으로 국내에 서양음악을 보급,우리나라 서양음악의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20년대 중반이후 해방전까지 계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동무생각' '소나기'등 수많은 곡들을 썼으며 저술활동과 대구성가합창단 창단등 합창활동을 통해 한국합창운동에 선구적 역할을 한 음악인이다.

대구성악회는 이번 추모음악회에 이어 이미 제작을 끝낸 선생의 흉상을 10월내 적합한 장소를 선정,제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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