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먹는 샘물(생수)에서 방사능 물질인 우라늄이 조금씩 검출됐다.환경부는 지난달 5일부터 29일까지 충남 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22개 먹는 샘물을 수거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방사능 함유 분석을 의뢰한 결과, 주원미네랄의 미네랄청수와 스파클의스파클에서 우라늄이 미국 제안치(20ŧ, ŧ=10억분의 1g)를 넘는 25.26ŧ와 22.68ŧ가 각각검출됐다고 9일 발표했다.
현재 미국은 수질 설정단계를, 임시(초등 수치설정단계)→제안→등록→초안→최종(규제기준치) 등의 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91년에 우라늄의 먹는 물 제안치를 20ŧ로 정한 후 2000년까지 규제기준치를 50~70ŧ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규제기준을 정하고 있는 캐나다는 1백54ŧ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출결과 발표를 놓고 관련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한편 지난 96년 기초과학지원연구소 박은주 박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풀무원의 풀무원생수에서 최고치인 95.33ŧ와 31.18ŧ가, 미네랄청수에서는 34.92 ŧ, 샤니 속리산(무허가)에서 29.88ŧ가 각각 검출됐었다.
환경부는 또 22개 제품에서 라돈은 최고 750.60 pCi/L(피코큐리, 공기 1ℓ에 들어있는 1조분의 1큐리, 큐리=라돈 1g이 1초동안 방출하는 방사능의 크기)가 검출됐으나 이는 미국이2000년 8월까지 규제기준으로 설정하려는 2,000~5,000 피코큐리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방사능전문가인 연세대 신동천교수(예방의학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기준에는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다고 해서 마실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명시돼 있다"고말했다.
신교수는 "그러나 규제기준치를 넘는 음용수를 장기 복용할 경우에는 우라늄 등이 몸에 들어와 뼈 조직에 침착된 후 암을 일으키고 아울러 신장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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