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과학기술예산이 총예산의 0.29%로 전국 광역시 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데다 조직과 인력등 연구개발 여건도 광주를 제외한 5대 광역시중에서 가장 열악해 산업기반및 기업경쟁력 강화에 상당히 불리한 여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 기업의 부설연구소중 대부분이 IMF이후 기술개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설비투자도 급감, 자체적인 기술개발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상의가 16일 낸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 실태와 촉진방안 조사 보고'에서 밝혀졌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연구개발기관 수는 전국 8위, 연구원 수는 전국 9위, 연구개발비는 전국 10위로 광주를 제외한 5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 대구지역의 기업 부설연구소는 74개로 전국의 2.3% 비중을 차지했는데 특히 IMF이후지난 4월까지 전국에서 1백50여개의 기업 부설연구소가 신설되고 경북에서도 이 기간중 4개가 설립됐으나 대구는 한곳도 없었다.
연구소의 연구인력도 경북은 평균 29명을 고용해 전국 평균인 26명보다 많았지만 대구는15.9명으로 연구인력 역시 적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은 12명으로 전국 평균 9.8명과 경북 10.5명에 비해 많았다.업종별로는 대구의 74개 기업 부설연구소중 기계업종이 35개, 전기.전자업종이 17개, 화학업종이 13개 연구소를 운영해 연구투자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지역 주력업종인 섬유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염색기술연구소등 시험연구기관에 기술개발을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부설연구소가 3개뿐이었다.
이와함께 지역 기업들은 IMF이후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다 매출도 부진, 기술력있는 극소수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자체 기술개발을 하기가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는 "연구소 연구인력 기자재등 기술 인프라가 중앙에 집중된데다 기술정보를 얻는데도 지방은 불리한 상황"이라며 "지방기술혁신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지역기술혁신시스템을 구축해야할것"이라 지적했다.
상의는 또 "중앙정부의 기술정책 자금을 과감하게 지방자치단체에 넘겨 지역 산업의 특성에맞게 지원토록 하고 대구테크노파크 사업의 원활한 추진, 지역 테크노마트 기능의 활성화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기술개발 노력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許容燮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