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지역에서 실시된 7·21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대구 북갑 등 4곳,국민회의가 경기 광명을 등 2곳,자민련이 부산해운대 기장을에서 각각 승리해 여야의 승부는3대4 한나라당의 판정승으로 판가름 났다.
이번 선거결과로 여야 각 정당의 의석수는 한나라당이 1백47석에서 4석이 늘어난 1백51석,국민회의가 86석에 2개를 보태 88석, 자민련이 48석에 한 석이 늘어난 49석이 됐다.그러나 여권은 이번 선거를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 당차원에서 개혁작업을 강력 추진키로 한데 반해 한나라당은 후반기 원구성과 여권의정계개편 기도,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비판 등 대여(對與) 공세를 펴나가기로 해 당분간정국이 긴장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보선 개표는 22일 새벽까지 철야로 진행됐으며, 최종 개표결과 서울 종로에서는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후보(2만6천2백51표)가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후보(2만9백93표)를눌렀고, 부산 해운대·기장을은 자민련 김동주(金東周)후보가 2만5백68표를 획득, 1만5천1백92표의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강원 강릉을에서는 한나라당 조순(趙淳)후보가 2만8천1백81표를 얻어 무소속 최각규(崔珏圭)후보(1만2천9백89표)를 큰 표차이로 이겼고,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후보(2만3천46표)와자민련 채병하(蔡炳河)후보(1만4천3백8표)가 맞붙은 대구북갑과,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후보(2만3천4백46표)와 자민련 박준병(朴俊炳)후보(1만9천93표)가 대결한 서초갑에서도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수원팔달도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후보(2만1천3백56표)가 국민회의 박왕식(朴旺植)후보(2만6백95표)에 신승했다.
그러나 경기 광명을은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후보(2만9천9백1표)가 시소게임끝에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후보(2만8천5백58표)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날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중앙선관위가 최종 집계한 7개 선거구 평균 투표율은 40.1%로, 평균 투표율 27.2%였던 지난 65년 11월 서울과 전남 등 5개 지역 보선 이래 최저치를기록했다.
한편 21일 대구 북구갑보선 투표결과 한나라당 박승국후보가 전체투표자의 47.1%인 2만3천46표를 얻어 자민련의 채병하후보와 무소속 안경욱·조원진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이날 투표율은 전체유권자 12만4천2백명(부재자1천8백41명포함)중 4만9천4백11명만이 투표에 참석, 38.9%를 기록해 역대 지역 선거사상 최저를 나타냈다고 대구시선관위는 22일 밝혔다.
개표결과 박후보는 전체 17개동중 15개동에서 1위를 차지했고 채후보는 1만4천3백8표(29.2%)를 얻어 2위를,안후보는 고성·침산1동에서 1위를 보였으나 9천1백14표(18.6%)로 3위,조후보는 2천4백53표(5.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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