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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투표율 40.1%..65년이래 최저

서울 종로, 서초갑, 경기 광명을 등 전국 7개지역에서 21일 실시된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지난 65년 이래 최저치인 40.1%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된 뒤 최종 집계한 결과 7개 선거구의총 유권자 87만7천4백11명중 35만2천33명이 투표에 참가, 평균 40.1%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65년 11월9일 6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이래 3개 이상 지역구에서 동시에 치러진 재.보선 사상 최저 투표율이다.

또 이번 재.보선과 같은 지역구의 15대 총선과 6.4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 64.0%와 52.6%에도 크게 못미쳤을 뿐만 아니라 부산 서구 등 4개 지역의 지난 4.2재.보선의 투표율 61.3%보다도 훨씬 저조한 투표율이다.

선거구별로는 수원 팔달이 26.2%로 가장 낮았고, 서울 종로 33.7%, 서초갑 37.6%, 대구 북갑 39.8%, 광명을 50.8%, 강릉을 54.7%, 해운대 기장을 58.3%였다.

역대 재.보선 사상 최저 투표율은 서울과 전남 등 5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65년11.9 선거로 평균 투표율이 27.2%에 불과했고, 당시 서울 10지역구는 투표율이 20.8%에 그쳐 단일 선거구별로 재.보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탓도 있지만 휴가철인데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국회의 장기공백' 및 여야의 이전투구식 선거전으로 인한 정치불신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선관위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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