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돈이지만 우리들의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경북 왜관에 있는 원생수 80여명의 신비 유치원. 최근 원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준비한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9만원을 기쁜날 이웃 사랑에 보내왔다. 수성구 지산동 키즈외국어 학원. 지난 22일 1년중 가장 큰 행사인 어린이 영어경시대회를 연뒤 참가 어린이와 교사들이 즉석에서 7만원을 모금했다. 물론 이 돈은 기쁜날이웃 사랑 창구에 접수됐디.
실직가정을 돕기 위해 시작된 '기쁜날 이웃 사랑' 운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민들의 공동체 사랑 운동이라는 큰 물줄기가 되어 흐르고 있다.
매달 얼마씩을 보태기로 한 대구변호사회 소속 회원 70여명. 반찬값을 아껴 정기 후원자가된 50대 가정주부. 회식비를 보내온 은행원들.
지방 선거 당선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성금을 보내온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각 지역 구청장과 군수에서 부터 결혼 기념일 회식비를 부쳐온 30대 가장까지.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기쁜날 이웃사랑 운동에 참가한 지역민은 1만여명. 전화한통으로1천원씩의 성금이 보태지는 700-7979 ARS로도 4천5백여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또 개인이나단체, 직장단위로 참가를 희망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작은 정성들이 모여 쌓여진 기금은 5천여만원. 물론 이 기금은 이미 지역내 실직 가정 30가구에 보내져 이들에게 희망을 더해주고 있다.
매일신문과 기쁜날 이웃사랑 운동을 펴고 있는 가정복지회 정재호 사무국장은 "경제 위기로기업체의 참가가 거의 사라졌지만 작은 정성들의 참가로 사업이 큰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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