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공포증이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호르몬이란 동·식물의체내에 축적돼 내분비계통을 교란시켜 정상적 성장에 장애를 일으키는 각종 유해화학물질로정식 명칭은 '외인성 내분비 교란물질'이다.
세계야생보호기금은 지난해에 이미 살충제, 제초제 등 농약류 43종과 다이옥신, 페놀 등 유기화합물류 24종을 환경호르몬 유발물질로 규정했다고 한다. 일본은 여기에 1백43종을 추가해 2백10종을 지정했다고도 한다.
이런 현상이 비단 다른 나라 일만일까.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농약에 오염된 수컷 게의생식기가 축소된 것이 발견됐고 선박의 도료에서 나오는 유기물로 인해 남해안 전역에서 소라와 고동 등의 암컷에 수컷의 생식기가 생기는 사례까지 보고됐다고 한다.
사람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도쿄 근교 20대 남성의 평균 정자수가 ㎖당 4천6백만개로40대 전후 남성의 8천4백만개의 절반 수준이라는 일본의 조사결과도 나와있는 형편이다.컵라면 용기 등 각종 1회용 생활용품에까지 환경호르몬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만큼 환경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정부차원의 예방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심각성을 크게 깨닫지 못하는 사이 환경호르몬은 언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을지도 모르는 일이 아닌가.
김태식(대구시 진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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