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대학입시 수험생 선호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계열별 교차 지원이 가능한 대학의 학과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인문계 수험생들이 취업과 안정적 소득이 보장되는 자연계의 의대, 한의대, 치대 등에 대거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대입에 교차지원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1백47개로 지난해 보다 11개 대학이 늘어나 수험생들의 교차지원 선호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들 학과의 합격선이 전년보다 3~4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효성가톨릭대는 99학년도 입시에서 의예 40명, 약학 51명, 경산대 한의예는 1백20명, 고려대의대는 1백20명, 이화여대 의대는 80명을 각각 교차지원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특히 경산대는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외국어고, 비평준화 지역의 학생 중 성적이우수한 인문계 학생을 한의대에 유치하기 위해 특차 전형에서 40%에 이른 학생부 반영비율을 내년 입시부터 폐지했다.

지난 입시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했던 효가대, 동아대, 인제대, 경성대 등 19개 대학의 의대,한의대, 약대 신입생 1천4백83명 중 5백20여명(35%)이 인문계 출신이었다.

대경학원 전상경 진학지도실장은 "학원생 중 인문계 출신 수험생 50여명이 의대, 한의대에교차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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