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 열에 일곱 타향살이 경험

우리나라 국민의 69%가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이 지난해 7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4만7백개 표본가구의 상주인구 12만6천명을대상으로 실시한 '97년도 인구이동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9.0%가 평생동안자신의 출생지가 속한 구.시.군 행정구역 경계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주거이동에는 취업 및 근무지이동 등 직업요인이 36.4%로 가장 많았고 결혼, 분가등 가족요인 23.5%, 내집마련과 임대계약 기간만료 등 주택요인 22.9%, 교육요인 10.4%, 주거.근린환경요인 4.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출생후 구.시.군 경계를 넘어 이동한 경험자 가운데 직전 거주지의 거주기간은 2~5년이30.0%로 가장 많았고 10년이상 21.5%, 5~10년 19.5% 등 순으로 파악됐다.

15세이상 조사 대상자 가운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를 희망한사람은 47.1%로 나타났고 이들중 다른 시.도로의 이동희망자 18.3% 가운데 수도권지역으로이동을 원하는 사람은 12.9%로 전체의 70.5%를 차지, 이동 대상지역으로 수도권을 여전히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동희망자가 선호하는 주택유형은 30대 초반이하는 60%이상이 아파트, 50대이상은50%이상이 단독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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