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해태 장군멍군

삼성라이온즈가 해태와의 주말 휴일경기에서 1승1패했다.

삼성은 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14차전에서 투수진의 난조로 5대11로무너졌다. 삼성은 그러나 8일경기에서는 양준혁의 동점홈런과 김한수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준혁은 0대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후 김종훈을 1루에 두고 해태 에이스 이대진의3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시즌19호)을 뿜어냈다. 김한수는 연장11회말 김종훈의 중전안타와 볼넷 2개로 이어진 2사만루에서 구원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창용을상대로 우전안타를 터뜨려 결승타점을 올렸다.

9회 구원나온 삼성 마무리 파라는 2.2이닝을 실점없이 1안타로 막아 시즌 4승(7패12세)을 챙겼다.

9일경기에서는 삼성이 김상엽과 조계현을 내세우며 승리에 의욕을 보였으나 두선수 모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선발 김상엽은 2.2이닝동안 홈런 1방 포함 6안타를 내주며 4실점, 시즌 3패(3승)를 당했다. 3회초 구원나온 조계현은 2.1이닝동안 2실점하고 강판당했다.해태는 1회초 장성호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삼성은 1회말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3회초 해태 공격. 해태는 1사 1, 3루에서 이호준의 좌전적시타, 2사 만루에서 홍현우의 2타점 좌전안타등 안타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해태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홍현우의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1대6으로 뒤진 5회말 대타 최익성의 좌월 투런홈런(시즌12호)으로 3점차로 따라붙었다. 7회말에는 대타 정회열의 중전안타와 최익성의 볼넷으로 1사 1, 2의 기회를 잡았으나 양준혁과 이승엽으로 연결된 중심타선이 불발, 추격에 실패했다. 양준혁은 승부가 결정난 9회말 2사후 좌중월 투런홈런(시즌20호)을 터뜨려 대구야구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전적(9일)

▲대구

해 태 103020005-11

삼 성 100020002-5

△삼성투수=김상엽 조계현(3회) 전병호(6회) 김진웅(9회) 박태순(9회) △해태투수=이강철(승)김정수(7회) 임창용(8회.세)△홈런=장성호(1회1점) 이호준(9회1점) 최해식(9회4점.이상 해태)최익성(5회2점) 양준혁(9회2점.이상 삼성)

◇전적(8일)

▲대구

해 태 11000000000-2

삼 성 00000000201-3

(11회 연장)

△삼성투수=박동희 최재호(3회) 김진웅(6회) 전병호(7회) 파라(9회.승) △해태투수=이대진 임창용(10회.패) △홈런=양준혁(9회2점.삼성) 이호준(2회1점.해태)

▲부산

현 대 10-1 롯 데

▲전주

한 화 8-1 쌍방울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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