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성안-눈물층 이상...이물 건조감

눈의 표면에는 결막과 각막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아주 미세한 눈물층이 있는데 이 눈물층의 비정상 상태가 눈에 이물감.건조감 등을 가져오는 것을 '건성안'이라 한다. 이는 안구 및눈꺼풀 염증 등 이상이나 피부 및 전신질환과 동반된다.

눈물이 부족하게 되는 중년이후 여성에게서 많이 생기지만 만성결막염 또는 안검염과 함께남녀노소 구분없이 아주 흔하게 나타난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 △눈꺼풀이 무거움 △두통 △눈이 뻑뻑함 △눈 앞에막이 낀듯함 △바람이 불면 눈물이 쏟아짐 △눈이 자주 충혈됨 △눈부심과 함께 눈이 자주감김 △쉽게 피로 △눈알이 빠지는 듯함 △콘텍트렌즈에 문제가 자꾸 생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악화 요인으로는 머리염색.화장품.자극성 세면용품.에어컨.선풍기.히터.장시간 독서.TV시청.컴퓨터작업.긴장.스트레스.건조한 밀폐공간.콘텍트렌즈 착용.수면부족 등이 있으며 신경안정제.항히스타민제 등의 장기복용도 주 요인이 된다.

건성안은 장기간 동안 만성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지만 대부분 환경요법이나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

환경요법으로는 눈물의 증발 억제를 위해 가습기를 틀거나 방의 온도를 낮추어 주위환경을습하게 만들어 준다. 또 머리염색은 피하고 헤어드라이어.스프레이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깥 나들이를 할 경우 바람막이용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으로는 눈물을 안약으로 공급해 주는 것으로 인공누액을 규칙적으로 자주 넣어줘야 한다.결막염.각막염.안검염이 동반된 경우 함께 치료해야 한다.

그러나 눈이 자주 충혈된다고 해서 약국에서 임의 구입한 신도톱.클리어 등 스테로이드가함유된 안약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명심해야 한다.(도움말:경북대병원 안과 김인택교수.053-420-5802)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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