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최고 3백50㎜가 쏟아진 속리산 일대 집중호우는 지난달31일 대참사를 부른 지리산 일대 폭우의 재판이다.
비구름이 높은 산을 만난 것, 새벽 단시간에 장대비가 쏟아진 것 등이 닮아있다.지난달 31일 지리산 일대를 휩쓴 남부지방 폭우가 남서쪽에서 유입되던 고온다습한 공기가지리산을 만나면서 일어났듯 충남 보은을 비롯한 속리산 일대 집중호우도 동진하던 강한비구름대가 속리산에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즉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무거운 구름이 산을 넘기 위해서는 무게를 가볍게 할 수밖에 없으니까 비를 쏟아낼 수밖에 없다.
이번 속리산 폭우에서의 보은과 지난번 지리산 폭우때의 순천과 구례 등지의 강수량이 특히많았던 것은 이 때문이다.
이같은 산악성 집중호우가 특히 두려운 것은 '게릴라'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단시간에, 그것도 한밤중이나 새벽에 갑자기 덮치기 때문.
이번 속리산 폭우에서도 보은지방에는 이날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새벽 5시부터1시간 동안 95㎜가 퍼부었으며 지리산 사태 때는 전남 순천지방에서 새벽 한시간만에 무려1백45㎜를 뿌렸다.
이같은 짧은 시간대의 한밤 게릴라성 폭우는 사람들이 미처 대처할 시간을 갖지못하게 하기때문에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불러온다.
지리산 남부지방을 쑥대밭으로 만든 폭우는 사망 및 실종자만 1백여명을 기록했으며 속리산일대 폭우로 12일 오후 현재 이재민 숫자가 수만명을 헤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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