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상용차 소형트럭 기대

지역 최초의 완성차업체. 2000년엔 연간 20만8천대의 대소형 트럭과 레저용 차량을 생산, 2조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었던 삼성상용차.

그러나 삼성상용차도 IMF 한파를 비켜가지는 못했다.

현재 생산 중인 대형트럭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말의 20% 수준으로 폭락했다. 공장 가동률도 20~30%로 곤두박질쳤고 이에따라 불가피하게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중 어떤 방식으로든 사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레저용차량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다.

삼성상용차는 당분간 국내에서는 상용차 내수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 수출 확대에 사운을 걸고 있다. 이 회사 김무사장이 이달초 부터 2주간 대형트럭 판로를 찾아 중동.유럽.미국.남미 등 세계 각처를 순회,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삼성 관계자는 밝혔다.다음달 출시되는 1t 소형트럭도 삼성 상용차의 '기대주'소형트럭은 삼성의 독자개발 모델로운전편의성과 안전성 등 트럭의 '기본 옵션'은 물론 디자인에도 엄청난 투자를 한 새로운개념의 소형 트럭. 24개국 1백여팀의 바이어들이 이 트럭에 대한 구입의사를 비치는 등 해외의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에따라 삼성상용차는 연말까지 소형트럭 1천8백대를 생산, 전량을 수출키로 했던 당초계획을 3천대를 생산, 일부는 국내에 병행 판매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후 진행될 대기업 간 '빅딜'에서도 대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상용차부문(삼성상용차)은 포기하지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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