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수재민들이 상심한 가슴을 치고 있다. 안동 임하댐 수몰선 내의 유휴지를대부받거나 수몰선 밖 간접보상 농지에서 뜨내기 식으로 경작하는 농민들이다.이들 대부분은 두댐 수몰민들. 수위변동에 따라 물에 잠겼다 모습을 드러냈다 하는 유휴지,장마기 수위가 차오르면 농로가 물에 잠겨 끊기는 호수내 섬 같은 곳에서 곡예 하듯 농사를지어 어렵게 생계를 잇는다.
그러나 이번 유례없던 집중 호우에 댐 저수율이 90%를 넘어 경작하던 작물이 완전수장되거나 농지가 고립, 수확이 거의 불가능해져 살기가 막막하게 된 것.
이런 농가들이 물난리를 입은 경작지만 자그마치 2백60만평이나 돼 피해도 엄청나지만호소할데도 보상받을 길도 없다.
댐건설 당시 이미 토지 보상을 받아 권리 주장이 불가능한데다 수위조절로 인해 수침될경우 피해보상을 요구할수 없도록 한 대부계약 때문이다.
댐사무소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단하나, 올해 유휴지 대부료를 면제해 주는것이지만 그래봤자 농가당 5만~30만원선이 고작이다.
엇갈이 배추밭 2천평이 물에잠긴 안동시 도산면 단천리 이모씨(58)는 "댐건설때문전옥답을 모두 내주고 돈과 배운 것 없어 도깨비짓 같은 유휴지 농사로 근근이 살았는데앞일이 걱정"이라며 망연자실해 했다.
안동시도 이들의 사정이 무척 딱하지만 합법적인 보상이나 지원을 해 줄 길이 없어 도와줄수 있는 기관 단체의 온정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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